은동이를 보면 작가님이 소품을 꽤 신경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1화에서 아직 은동이와 현수가 만나기 전에 지하철에서 둘이 같은 공간에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은동이가 들고 있는 책이 뭔가 괜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명시 150까지 보이는거 같아서 그걸로 찾아보니 꽤 비슷한 책을 찾았습니다.
겉표지는 벗기면 되는거고 가운데 그림이나 글씨체가 딱 이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다시봐도 이 책이 맞는거 같습니다.
더 흥미로운건 이 책의 목차였습니다.
목차는 총 4장으로 되어있습니다.
1장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저 책을 읽고 있을 때 은동이랑 현수가 아직 만나기 전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부분과 굉장히 어울리는 부분이죠.
자세히보면 은동이는 아주 초반 1장을 읽고 있습니다.
2장 이제 당신만 생각 할래요
2장도 보면 현수와 만난 이후와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이제 현수만 생각하겠다는 은동이와 매우 잘 어울리죠
3장 추억은 그리움으로 남고
은동이가 사고로 기억을 잃고 현수와 은동이
서로의 아름다운 추억은 그저 그리움으로 남는걸 봐선
이것도 매우 잘 어울리죠
4장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마지막 4장은 또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입니다.
기억을 잃은 은동이가 현수를 언젠간 다시 만나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꽤 어울리죠.
6화에서 남편이 읽고 있는 책도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작가가 확실히 노린거 같은게 제목부터가 여보 미안해입니다.
이 책이 확실해 보입니다.
더 재밌는 건 이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감상평 같은걸 읽어보았습니다.
알라딘 서적. 별꽃천사님의 감상평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가족은 사랑의 공동체라고 표현한다.
작가가 정의해 놓은 사랑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읽고 가족의 사랑이 명쾌하게 정리된다.
사랑하는 것은 모든 고통을 인내하고 끌어안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은 상대방의 고통과 감정을 배제한체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이다.
은호는 모든 고통을 인내하고 끌어안습니다. 그러니까 은호는 사랑이고 반면에 남편은 은동이의 고통 감정 배제하고 자기가 일방적으로 좋아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사랑과 좋아하는거는 다르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은호는 사랑이지만 남편은 사랑이 아닌거죠.
그리고 이 책의 엔딩은 새드엔딩이더군요.
남편의 끝은 좋지 않을거란 걸 암시하는 복선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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